• 올 연말 공기업 ‘미인주’ 쏟아진다

한국전력ㆍ한국가스공사 등

4분기만 9곳 상장 집중

일부기업 12월 등으로 연기

청약 일정 꼼꼼히 체크를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알짜 공기업 3곳이 정부의 3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벌써부터 증시 안팎에선 계절적인 에너지 수요와 정부의 규제 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공기업주가 4분기 최대 미인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공모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어 투자자의 청약 일정 체크는 필수다.

▶4분기 공공기관 상장사, 6곳→9곳 급증=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공공기관은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시장형 공기업이 2곳, 한전KPS, 기업은행, 강원랜드, 한국토지신탁 등 기타공공기관이 4곳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한국토지신탁을 제외하면 나머진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여기에 11월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이어 예정대로라면 12월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상장돼 연내 공공기관 상장사는 총 9곳으로 늘어난다. 우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가장 먼저 상장된다. 희망 공모가격대(9500원~1만2000원) 중에서 최고가인 1만2000원으로 공모가도 확정됐다. 보통 지난 9월과 10월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30~40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136개 기관이 참여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공모주식수의 약 20%인 368만8243주가 1개월 및 3개월 동안 의무보유 확약물량으로 배정됐다”며 “기관투자자가 상장초기 유동물량 부담을 완화,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 지분 100% 가운데 30%를 이번에 공모하며, 내년에 다시 19%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청약 연기 잇따라, 일정체크 필수=하지만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97.9%를 보유한 한국전력기술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청약 일정을 12월로 미루기로 했다. 회사 측이 당초 2만1600원~2만4400원 수준의 공모가를 희망했지만 최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가 희망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공모가가 낮으면 헐값 매각 논란이 불가피하다. 동양종금증권은 “수요예측이 회사의 적정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다음달로 IPO를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오는 27일 진행키로 한 청약일정이 다음달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부(46.1%), 한국전력(26.0%), 에너지관리공단(14.1%), 서울시(13.8%) 등이 주요 주주로 이번 100% 신주매출을 통해 IPO를 진행키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기존 발행주식(868만3744주)에 추가로 289만5000주(23.9% 비중)가 더해져 정부, 한국전력,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시 등의 지분이 줄어들지만, 민영화 추진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마찰 등이 이번 IPO의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증권 측은 “지역주민과 협의 사항인 동일인 지분한도를 반영하기 위해선 집단에너지사업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법안 처리와 맞물려 청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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