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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망스런 푸시캣돌스 내한공연

  • 기사입력 2010-03-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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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지난 6일 열린 세계적인 여성 5인조 그룹 푸시캣돌스의 내한공연은 이들의 무대를 오랫동안 고대했던 팬들에겐 다소 아쉬운 무대였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애프터스쿨과 손담비의 짧은 공연 이후 25분이나 흘러 푸시캣돌스가 등장했다. 이날 예정된 공연 시작 시간은 8시. 이미 두 시간전부터 입장한 스탠딩석 관객들은 체력적으로 지칠만한 시간 지체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연은 관객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주최측의 판단착오, 혹은 대형스타의 이름값에 묻어가려는 것이 아닌지 오해를 살 정도로 무성의한 무대였다.

푸시캣돌스처럼 무대위의 퍼포먼스가 정평이 난 공연은 뜨거운 무대를 눈앞에서 직접 보고 그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고자 공연장을 찾는 팬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10만원이 훌쩍 넘는 거금을 투자한 관객들은 스타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무대, 조명, 영상 등 시각적인 볼거리도 기대한다.

하지만 관객에 대한 배려는 고가의 티켓값에 못미쳤다. 푸시캣돌스의 파워댄스에 스탠딩석이 어울리는 건 사실이나, 지나치게 작은 무대 사이즈는 스탠딩 관객을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또, 같은 15만원짜리 R석 스탠딩석이라도 위치에 따라 무대가 안보이는 자리가 있을정도로 무리한 배치였다. 엉성한 무대구조로 눈앞에 무대를 두고도 푸시캣돌스의 공연이 안보여 전광판만 쳐다본 관객들이 있을 정도였다.

푸시캣돌스의 멤버중 제시카 수타가 갈비뼈 부상으로 불참하고, 공연 당일 나머지 멤버인 멜로디 숀튼 마저 공연 도중 “무릎부상으로 공연을 할 수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 상황에서 만들다 만 것처럼 빈약해 보이는 무대는 관객들의 허전함은 더했다. 하지만 푸시캣돌스의 리더인 니콜 셰르징어를 비롯한 나머지 두 멤버의 무대는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 이성은(28)씨는 “관객들은 무대에 서있는 가수의 네임밸류뿐만 아니라 무대라든가 전체적인 공연 진행에 입장료를 지불한다. 오로지 가수의 네임브랜드에만 의지해 수준낮은 준비를 보여준 것 같아 씁쓸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뉴질랜드, 호주를 거쳐 아시아권 투어를 막 시작한 푸시켓돌스에게 서울 투어는 어떤 무대로 기억될까. 한 공연 관계자는 “국내 대형스타들의 무대보다 더 작았다. 심지어 이같은 무대에 열광하는 관객들을 보고 월드투어를 하는 외국 가수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낯부끄러운 수준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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