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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ㆍ김건모ㆍ쿨 ’90 톱가수 3色컴백

  • 음악
서태지ㆍ김건모ㆍ쿨 ’90 톱가수 3色컴백
기사입력 2010-04-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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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대중음악의 세 축이 돌아왔다.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 국민가수 김건모, 경쾌한 여름 전문 혼성 댄스그룹 쿨. 수 년간의 공백을 깨고 음반을 들고 대중 앞에 서는 그들의 각각 다른 컴백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때로는 수수께끼로, 때로는 친근한 모습으로=90년대 대중문화 판도를 흔들었던 ‘문화대통령’, 막강한 팬층를 거느린 뮤지션 서태지가 4년7개월 만에 ‘모아이’를 내고 컴백했다. 그의 컴백은 미스터리와 친근해지기, 알쏭달쏭함으로 요약된다.

컴백 전 그는 지난 6월 2일 코엑스 상공에서 UFO를 떨어뜨렸고, 7월 1일 충남 보령의 미스터리 서클을 제작, 언론에 공개하며 그를 기다리는 팬들과 수수께끼 놀이를 했다. 서태지가 낼 8집이 어떤 음악인지에 대한 예시를 주고 게임을 한 것. 또 게릴라 콘서트는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앨범 재킷을 통해 개기일식 예정 일시인 1일 오후 7시18분에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자연’을 내세운 이번 8집 앨범에 걸맞게 이준기와의 진솔한 인터뷰 모습을 지난 6일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서태지의 팬들이 16년 동안 좋아하면서도 몰랐던 그의 취미와 여자친구, 가족, 인생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공개하며 신비주의로 일관해온 그의 행보에 변화를 줬다. 지금까지 주목되지 않았던 ‘키덜트’적 취향과 ‘깜찍발랄’한 느낌을 전한 인터뷰를 통해 10대로 팬층을 넓힌 효과가 있었다고 서태지 측은 밝혔다.

음악적으로도 예전 컴백 때처럼 논란을 일으키며 돌아왔다. 난해한 가사, 멜로디는 대중적이고 화려하지만 비트를 쪼개서 자연의 소리처럼 흩어놓았다. 이 때문에 얼핏 들으면 “더 이상 서태지가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평을 하게 되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수록 어려워 “지금까지의 음악 중 가장 실험을 많이 한 음악”이라는 말이 설득력 있다.

그의 컴백은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음반시장에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음반시장에서 아침부터 줄을 서서 그의 음반을 사는 기현상이 발생했고 한국에서 싱글 앨범으로서는 최초로 발매 직후 1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음원을 미리 공개하는 가요계의 풍토와 달리 반대로 음반을 먼저 판매하고 그 뒤에 음원을 공개하는 등 철저하게 미리 음원을 통제했기 때문이었다.

▶목소리 먼저 노출, 음악은 13년 전 전성기 때처럼=서태지의 컴백무대가 방송된 지난 6일 새벽 김정은의 ‘초콜릿’에서는 김건모가 컴백무대를 통해 12번째 앨범 ‘솔 그루브(Soul Groove)’로 돌아왔다. 김건모는 컴백 전 다른 앨범 작업 참여로 공식적인 곳에 모습은 나타내지 않으면서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 등 그의 목소리를 다시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예열기간’을 거쳤다. 먼저 올 초 광고로 히트한 ‘되고송’을 장동건 뒤에 불러 반가운 목소리로 다가왔다. 그 뒤 다른 가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조금씩 다가왔다. 이효리의 앨범 중 ‘빨간자동차’에서도, 쿨의 앨범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김건모의 이번 앨범은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등 히트곡이 수록되며 90년대 280만장 판매기록을 세운 전성기 3집 때의 멤버와 함께했다. 3집 활동 이후 결별했던 김창환 프로듀서와 13년 만에 뭉친 것. 김창완이 작사와 작곡을 맡는 등 앨범에 참여한 스태프의 이름만 보면 3집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노래도 예전 스타일이 여전하다. 90년대 음반왕답게 음원유출 사고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 방침을 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기로 컴백, 노래는 그대로=여름 하면 쿨, 노래방에서도 쿨. 22편의 앨범과 노래방 수록곡 2위의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한 혼성그룹 쿨이 지난 2005년 8월 해체 뒤 3년 만에 뭉쳐 10.5집 ‘쿨 리턴스(Return`s)’로 돌아왔다. 94년 결성된 뒤 10년 넘게 활동하며 ‘작은 기다림’ ‘슬퍼지려 하기 전에’ ‘해변의 여인’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던 쿨. 해체 이후 서로의 빈자리를 느꼈다. 이들이 뭉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3월 말 KBS2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 코너에 출연하면서. 방송 출연 이후 포장마차에서 뒤풀이를 하다가 ‘쿨 파이팅’을 외치고 재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이들을 돌아오게 한 것이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쿨의 타이틀곡을 작곡해온 윤일상 등 히트 작곡가와 이승호 등 히트 작사가가 모여 만들었다. 특히 김건모가 코러스로 참여하고 MC몽이 랩을 맡는 등 화려하다. 쿨의 음색과 노래 스타일은 여전하다.

박세영 기자(sy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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