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1 진단평가 실시…10년만에 ‘일제고사’ 부활 논란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 진단평가’가 실시됐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 학벌없는사회등 교육시민단체는 이번 진단평가를 “10년전에 폐지된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 교육청등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은 6일 오전 9시부터 중 1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연합 진단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등 5과목을 대상으로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됐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수 학습법을 개발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서울, 부산 등 일부 시ㆍ도교육청은 전국 석차 및 학생들의 석차 백분율까지 매길 예정이다.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번 진단평가가 학생들의 과열 경쟁과 학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10년 전 폐지된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학생들을 획일적 학습노동으로 몰아넣는 일제고사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다섯 과목만을 획일적으로 평가한 자료가 중학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학벌없는사회 역시 성명서를 통해 ‘아이들을 시험지옥에 빠뜨리려는가’며 이번 진단고사 시행을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우리 학생들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시험지옥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제고사의 시행은 이미 시험 지옥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빙자한 폭력이다”고 규탄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 역시 “이번 진단평가는 10년전 사라진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이번 진단 평가의 전국 석차, 백분율 공개는 결국 학생들의 과열 경쟁과 학교 서열화만 부추길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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