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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은 스와로브스키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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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이 명품 마케팅을 펼치면서 세계적인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원석으로 장식한 프리미엄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박은 냉장고, 에어컨에 이어 도자기와 밥솥까지 등장했다. 새로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샹들리에도 수백개의 스와로브스키 원석으로 치장돼 화제를 모았다. 스와로브스키가 한국 명품 마케팅의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최대 밥솥 전문업체 쿠쿠홈시스는 최근 핸들 부분에 수십개의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박은 2007년형 프리미엄 밥솥 ‘톱 콘트롤 에디션’을 선보였다. 새 밥솥은 조작 버튼을 밥솥 상단으로 올리고 새로운 내솥 코팅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하면서 핸들 부분에 크리스털을 촘촘이 박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 구본학 사장은 “밥솥에 꽃문양을 새기고 세계적인 명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박아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 밥솥은 기존 제품보다 20~30% 비싸다.

한국도자기도 지난달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빼꼭히 박은 찻잔, 커피잔, 접시 등 ‘프라우나 주얼리’ 도자기를 선보였다. 독특한 문양에 어울리는 원색의 크리스털 원석을 박기도 하고, 커피잔에는 투명한 크리스털 수십개로 테를 둘러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느끼게 하는 디자인이다. 프라우나 주얼리는 찻잔 하나가 20만원을 넘는 고가임에도 국내외 은행과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PB고객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 손잡이와 홈바, 디오스 로고 부분에 총 490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박은 디오스 프렌치 냉장고를 출시해 성공을 거두자 지난달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원석으로 전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휘센 2007년형 럭셔리 에어컨을 출시했다. 신제품 에어컨은 고급스러운 퍼플 컬러에 크리스털로 꽃문양을 새겨 화려함을 더했다.

모피의류업체 진도도 지난 가을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모피 ‘엘페’ 브랜드로 가슴과 목 부분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박은 모피코트를 내놓았다. 지난 겨울 이상기후로 모피의류 판매가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했음에도 이 모피코트는 재고 없이 완전 판매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8일 문을 연 명품백화점 신세계 본관도 수백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원석으로 장식한 샹들리에를 중앙 계단 위에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스와로브스키는 1895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된 크리스털 전문회사로 크리스털 원석과 이를 이용해 만든 주얼리를 판매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투명성과 광택을 자랑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는 2000년 스와로브스키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도자기 김영목 부사장은 “스와로브스키 원석은 보석 못지않게 투명하고 아름다우며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데 반해 가격은 다른 천연 보석에 비해 많이 싸기 때문에 명품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최현숙 기자(hs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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