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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기업, 막판 실적발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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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기업, 막판 실적발표 주의보
기사입력 2010-04-05 22:27
3분기 실적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실적이 부진한 업체들의 ‘묻어가기’ 관행이 여전하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은 실적 발표가 뜸한 초반에 돋보이기보다는 실적 공개가 몰리는 막판에 슬그머니 지나가는 경향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에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이후 이달 10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기업은 1636개 가운데 364개에 불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85개 기업 가운데 157개가 실적을 내놨고, 코스닥에서는 951개 중 207개 기업이 발표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1487개 가운데 마감일에 실적을 공개한 기업이 60%(892개)에 달해 이번에도 막판 눈치보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달 들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경향이 두드러진다. 10일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했거나 분할, 전년 동기 실적치가 발표되지 않은 기업을 제외한 19개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업체가 지난해보다 저조한 영업실적을 내놨다.

이번 실적시즌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했거나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한 기업이 27개인데 이 가운데 21개가 이달 들어 뒤늦게 악화된 성적표를 내놨다.

업종대표주 가운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는 사례도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10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상선은 영업이익(125억원)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인 736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이 무려 75.9%나 줄어 재앙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늦게 실적을 발표하는 업체들의 경우 4분기 실적도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보통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들이 주가 선반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발표를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실적 발표 예정일보다 공개를 늦춘 기업들의 경우 다양한 변명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부정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외환은행은 실적 발표를 8일에서 10일로 미뤘는데,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충당금 때문에 순이익이 예상치(280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518억원에 그쳤다.

회계감사 중 변경 가능성을 이유로 실적 발표를 미뤘던 CJ와 결산실적 집계 지연으로 공개를 늦췄던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역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박홍경 기자(phk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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