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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신유한이 본 일본의 풍습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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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신유한이 본 일본의 풍습과 문화
기사입력 2010-04-06 00:47
해유록 / 보리



숙종 45년(1719년) 통신사 자격으로 일본에 건너간 조선 선비 신유한은 일본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일본 기행문 `해유록`(보리)을 쓴 신유한은 홍계희가 "그의 글은 옛날에도 견줄 이가 드물다"라 칭찬할 만큼 뛰어난 문장가. 그러나 서출이라 능력에 걸맞은 벼슬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불교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 글재주로 통신사에 선발된 신유한은 일본에 가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글을 얻기 위해 접근하는 여러 일본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신유한은 일본에서 보고 들은 것을 `해유록`에 꼼꼼히 기록했다. 일본의 번화한 거리와 발전하는 산업을 본 후의 느낌 뿐 아니라 우리와 다른 풍습을 흥미롭게 적었다. 학식 있는 문관이 최고 대우를 받는 조선과 달리 당시 일본은 의원을 우대하고 글로 사람을 채용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점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 외에도 의복, 식생활 등도 세밀하게 묘사했다.

당시 조선 선비가 쉽게 납득하기 힘들었을 풍속에 대해서도 덤덤히 썼다. 일본은 남색이 여색보다 몇 갑절 성행해 남의 처첩을 보기는 쉬워도 주인 있는 미동과는 함부로 농담도 할 수 없었다. 신유한이 사귄 일본 친구 우삼동은 부귀한 사람의 호화로운 생활을 서술하면서 "왼쪽에는 말쑥한 치마, 바른쪽에는 어여쁜 총각"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다. 그는 이 풍속을 심히 괴이쩍게 여기긴 하나 이국의 특성으로 받아들인다.

북한의 조선고전문학선집을 다시 펴낸 겨레고전문학선집 16번째 권이다. 옮긴이 김찬순은 북의 국문학자다.

이고운 기자(cca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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