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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않은`황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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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않은`황실의 추억`
기사입력 2010-04-06 00:17
이해원씨 승계식 계기로`황실복원`논란 확산


컨텐츠 사업권 이권 막대…타단체들 잇단 반발

<**1>



지난달 29일 이해원(李海瑗ㆍ88ㆍ여)황손의 대한제국 제30대 황위 승계식이 거행된 이후 황실복원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과 우리황실사랑회ㆍ대한황실재건회 등 황실재건추진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승계식의 전면 무효화를 주장했다.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은 “조선왕조의 맥은 고종황제→순종황제→황태자 영친왕→이구 황세손→이원 황사손(이구 황세손의 양자ㆍ의친왕 9번째 아들인 이충길 황손의 아들)으로 이어진다”며 이해원 황손의 왕위 추대를 반대했다.


일각에서는 조선왕조의 법도에 따르면 옹주는 왕위 계승 서열에서 가장 낮은 순서에 해당다며 영친왕의 열번째 아들 이석이 황위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누가 진짜 왕위 승계자인가=고종은 7명의 부인과 슬하에 9남 4녀의 자손을 두었다. 그러나 대부분 사망하고 명성왕후 민씨로부터 순종, 귀인 장씨로부터 의친왕, 순헌황귀비 엄씨로부터 영친왕, 귀인 양씨로부터는 덕혜옹주가 후손으로 남았다. 그러나 고종의 맏아들이었던 순종은 자식을 낳지 못했다.


서자인 의친왕도 적자를 두지 못하고 이충길ㆍ이석 등 13명의 서자와 9명의 딸을 낳았다. 이에 따라 의친왕의 동생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 여사의 둘째 아들인 이구 황세손이 지금까지 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 황손’으로 집중조명을 받아왔다. 이구 황세손은 미국 여성과 결혼했지만 역시 슬하에 자녀가 없다.


따라서 지난해 이구 황세손이 사망한 후 의친왕의 열번째 아들 이석 씨가 ‘마지막 왕손’으로 불렸다. 이석 씨는 ‘비둘기집’ 등 대중가요를 발표한 가수로도 유명하다. 이석 씨 역시 적자 계통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황위 승계자인가’하는 논란은 계속돼 왔다.


▶황실재건 둘러싼 이권다툼 왜?=이번 논란의 핵심은 왕위 승계자가 누구냐는 문제 외에도 배후 단체가 어디냐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황실복원 운동의 중심에 서왔던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우리황실사랑회, 대한황실재건회 등은 “‘대한제국황족회’에는 실제 황족이 속해 있지 않다”며 “이들이 황실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제국황족회는 자신들이 유일한 황족단체라며 이번 황위에 추대한 이해원 옹주뿐 아니라 이초남(62ㆍ의친왕의 둘째 아들인 이우 황손의 아들이라고 주장)을 적통자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황실사랑회의 전종현 위원장은 "황실관련 단체중에는 이권을 염두해두고 생겨난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만 정권 때 황실재산이 모두 국유화된 이후 전국에 흩어진 황실재산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알려졌다. 점차로 문화 컨텐츠가 강조되는 시대인만큼 황실 재산의 소유권 또는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막대한 이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황실재건을 지지하는 모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제국 황실이 사실상 해체된 이후 자신이 고종황제의 딸이나 손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황실의 명예를 되찾는 일보다 황실이 재건될 경우 되찾게 될 이권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짙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소민 기자(s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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