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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흘러도 신비함 그대로…

  • 방송/TV
세월 흘러도 신비함 그대로…
기사입력 2010-04-07 22:07
중국드라마 ‘정애보험’ 출연…임 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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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22) 하면 생각나는 게 ‘신비소녀’다. 1999년 고교 1년 때 TTL 광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래서인지 고교생이거나 꼭 인형처럼 말도 못하는 그런 역할들을 주로 맡아왔다. 그러다 보니 5편의 영화와 1편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MC, 시트콤 출연과 관련해 인터뷰할 때마다 “신비소녀 이미지를 탈출하겠다”는 기사가 나갔다. 첫 성인연기 어려웠지만 보람…언젠간 제과점도 경영 하고파

“제가 신비소녀를 탈피하겠다는 말을 앞장서서 한 적은 없어요. 성인물을 하기 위해서는 어린 이미지를 벗어야 하니까 기자님들이 배려해주는 뜻에서 그렇게 써주신 것 같아요. 솔직히 당시에는 준비된 게 별로 없었고 횡설수설 말도 못했어요.”

신비함을 강요당했던 소녀가 그 신비함을 버리는 것도 강요에 의해서였다. 인형 같은 소녀가 몇 차례의 실패와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경험하고는 내적으로 튼실해졌다. 말 안할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올라있던 그녀가 이제는 제법 적극성을 드러낸다. “신비소녀 이미지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영애 선배님의 산소 같은 여자가 CF를 통해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듯이, 신비소녀라는 이미지도 여자에게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신비함을 지니고 상황에 따라 발랄함과 터프함을 입히면 될 것 같아요.”

임은경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25부작 중국 드라마 ‘정애보험(情愛保險)’을 3개월간 촬영하고 귀국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두 청춘남녀가 보험사고를 함께 해결하면서 겪는 사건 속에서 싹트는 사랑을 다룬 트렌디물이다. 극중에서 임은경은 보험배상관리부 직원 ‘동심원’역을 맡아 홍콩의 톱 탤런트 황쯔화(黃子華) 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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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어보는 성인연기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은 저에게 20대 중반의 커리어우먼 역할에 몰입하기란 쉽질 않았어요.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채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역할이라 더욱 힘들었죠.”

그럼에도 임은경의 연기를 지켜본 제작사 화신영시 측은 임은경의 소속사에 파격적인 액수를 제시하며 ‘5년 장기 계약’을 요구했다. 임은경을 몇 년 안에 톱스타 자오웨이(趙薇)에 버금가는 인기스타로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는 거였다. 임은경의 중국 연예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부터 중화권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다. 드라마 ‘보디가드’와 영화 ‘인형사’ ‘시실리 2㎞’ 등이 대만과 홍콩에 수출됐기 때문이다. 귀엽고 어려보이는 외모를 좋아하는 중화권 팬들은 임은경 사진들을 인터넷 곳곳에 올리고 있다. 가녀린 팔 다리에 약해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내적으로 강해져 있는 임은경은 “이제 로맨틱 코미디나 여성스러운 정통 멜로물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빵과 쿠키 만드는 걸 좋아해 언젠가 제과점도 해보고 싶은 임은경은 중앙대 연극과 휴학 중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사진=이존환 기자(na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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