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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사라진 ‘악플(惡+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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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사라진 ‘악플(惡+ple)’
기사입력 2010-04-07 15:13
‘악플(惡+ple)’이 하루만에 종적을 감췄다.

검찰이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던 임수경씨(여ㆍ38) 아들의 죽음을 다룬 한 인터넷 기사에 임씨를 ‘빨갱이’로 묘사하고 임씨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등 악의적인 댓글을 단 악플러 14명을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한 후 인터넷이 조용해졌기 때문이다.

악플은 순해졌고 오히려 ‘선플(善+ple)’이 등장하기도 했다.

익명이라는 가면(假面) 뒤에서 마음 놓고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인격을 깔아 뭉개던 악플러들이 하루만에 꼬리를 내리며 사라진 셈이다.

각종 포털사이트 리플 게시판은 하루만에 쓰나미가 지나간 듯 평온해 졌다.

스스로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썼으며 논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임씨에게 악플을 달았던 한 지방대학 교수는 아직까지 “뭘 그런 것을 가지고 서울까지 가서 조사를 받느냐. 당신들(검찰)이 내려오라”고 버티고 있다고 한다.

아직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이에 반해 몇몇 악플러들은 임씨 측에 연락을 해 봐달라고 읍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검찰은 이번이 사상 처음 사법처리이기 때문에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며 수위를 낮췄다고 말한다. 그러나 앞으로 반복적인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을 구속까지 시킬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단순히 벌금형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친고죄이기 때문에 악플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고소ㆍ고발 액션이 필요하다.

늦었지만 검찰의 이번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지금이라도 오염돼 가는 인터넷 바다를 조금씩 순화시켜 나가야 한다.

원고지 한 매(200자)도 안되는 ‘악플의 칼’이 한 사람의 목숨까지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져버리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리꾼들이 하루 빨리 깨닫고 인터넷 글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켜야 할 때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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