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조성 전과 후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13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요 서울 소재 대학 총장들이 만나 대학의 공간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을 비롯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이화여대, 연세대, 중앙대, 홍익대 총장 등 8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대학의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할 수 있는 ‘대학 공간혁신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대학이 창업공간, 산학협력 공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례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할 수 있는 현신성장구역을 도입했으며, 주변 영향이 없을 경우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 높이 제한도 없앴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공간혁신을 위한 구상을 마련해왔으며 서울시는 도시계획 컨설팅을 추진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앞으로 대학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 인허가 과정에서의 기준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표회 참석자들은 최근 준공한 홍익대 아트앤다지안밸리를 둘러볼 계획이다. 아트앤디자인밸리는 대학 경계부의 옹벽과 담장을 철거해 지역과의 경계를 허물고 그 자리에 창업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골목경관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서울 소재 대학은 공간부족 문제가 심각해 산학연 과제 및 국책과제 등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서울시 지원으로 신·증축이 가능해지면 연구활동 강화와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 많은 대학이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서 창의적인 핵심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혁신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