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군 정찰위성 1호 ‘425 EO/IR’ 해외지상국과 최초 교신 성공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1일 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 ‘425 EO/IR’이 한국시간 2일 새벽 4시 37분께 해외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 지상국과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교신할 예정이다.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 ‘425 EO/IR’은 2일 새벽 3시 19분께(현지시간 오전 10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됐다.

팰콘9은 발사 2분 20여초만에 1단 엔진 연소를 마치고 11초 뒤 2단 엔진에 점화했다. 이어 15초 뒤 페어링을 분리하고 새벽 3시 33분께 로켓으로부터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 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알려졌다.

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사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의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전자광학(EO)과 적외선(IR)을 이용한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 4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명칭인 ‘425’는 SAR와 EO/IR을 비슷한 발음의 숫자로 표기한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으로 항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개발했고 제작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위성 전문기업인 쎼트렉아이가 맡았다.

위성 설계와 조립시험 등을 100% 국산화했고 주요 구성품은 60~70%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이번 발사 이후 군 당국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SAR위성 4기를 지구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