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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보는 이곳이 영공의 최전선”…공군 ‘골든아이’ 김성욱·김주현 준위
44회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공중·지상통제 골든아이 선정
“항상 초심 유지하며 성공적인 작전 수행 위해 노력하겠다”
2023년 지상통제 분야에서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 아이’(Golden Eye)로 선정된 김성욱(26) 준위는 “대회를 준비하며 고생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을 만큼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늘 빛나는 눈으로 영공을 감시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평소 ‘내가 보는 이곳, 영공의 최전선’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한시라도 눈을 떼면 대한민국 영공 방위에 공백이 생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 아이’(Golden Eye)로 김성욱(26) 준위와 김주현(34) 준위가 선정돼 합동참모의장상을 수상했다.

지상통제 분야에서 선정된 김성욱 준위는 “대회를 준비하며 고생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을 만큼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늘 빛나는 눈으로 영공을 감시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군은 29일 박창규(소장) 방공관제사령관 주관으로 2023년 공중전투요격통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는 항공통제 임무요원들의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 44회를 맞았다.

공군은 적 공중위협에 대해 감시, 식별, 요격 순으로 대응하는데 각 담당자들이 해당 분야에 지원해 학술평가와 기량평가를 치렀다.

이 가운데 ‘요격통제’ 기량평가는 가상적기에 대해 실제 항공전력이 투입돼 지원자들의 요격통제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1명의 임무요원들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66명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 요격통제 기량평가는 이전에 비해 가상적기의 기동수준을 높여 보다 실전적인 전장 상황을 조성했고, 대회 최초로 해군 요격통제관이 시범운영에 참가하기도 했다.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를 ‘탑건’으로 부르듯이, 2015년부터는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에게는 방공관제사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골든 아이’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방공무기통제사는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진입하거나 영공을 침범한 타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항공기를 최적의 전술적인 위치로 유도하는 요격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3차원 공간에서 우리 항공기와 타국기의 고도, 속도 등 물리적 관계뿐 아니라 기상과 같은 변수까지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공중작전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수적이다.

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지상통제와 공중통제 분야에서 각각 1명씩 선정한다.

공군은 지상에서 중앙방공통제소(MCRC), 공중에서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에서 요격통제임무를 수행한다.

제2MCRC에서 근무하는 김성욱 준위는 가상적기의 위치, 기동 등을 분석해 침투 경로를 예상해 우리 군의 주요시설을 방어하는 데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2023년 공중통제 분야에서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 아이’(Golden Eye)로 선정된 김주현 준위는 “항상 옆에서 힘이 돼주는 동료와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골든아이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초심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E-737 피스아이에서 근무하는 김주현 준위는 적 방공망을 파악해 주요시설을 성공적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 2019년 러시아 항공기의 독도 영공침범 상황에서 우리 항공기의 경고사격을 통제하기도 했다.

김 준위는 “아내가 임신중이었는데도 대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묵묵히 응원해준 아내와 대회 종료 후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옆에서 힘이 돼주는 동료와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골든아이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초심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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