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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은행 "하마스와 전쟁 비용 68조원…국방비 절반 이상"
재무부 "하루 3497억원 비용 발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4일 차인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근 남부 이스라엘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30일 오전까지 휴전이 이어지게 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약 6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인 이스라엘은행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 총비용이 1980억셰켈(약 68조5600억원)이며 국방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행은 이날 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4.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리더캐피털마켓은 2023~2024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재정적 비용을 1800억셰켈로 추산했으며, 이스라엘 재무부는 하루 2억7000만달러(약 3497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 2%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인 2023년 2.3%, 2024년 2.8%보다 하향된 수준이다.

재무부는 올해 GDP 예상치는 이스라엘은행과 같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행 발표 이후 셰켈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은행 총재는 통화위원회 후 발표에서 전쟁의 "재정적 파급 효과"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가 새로운 예산을 편성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한 수요에 재정적으로 적절히 대응하는 것과 함께 비상시 책임 있는 재정 체계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장기적인 성격의 신규 지출을 삭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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