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현지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 여사가 “오늘 마크 로스코 특별전에 다녀왔다”고 말하자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점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당시의 전시도 큰 규모였는데 이번에 115점을 전시한 것은 대단한 일이며, 프랑스의 높은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이에 마크롱 여사는 “해당 전시를 직접 다 봤는데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연출이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마크롱 여사는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자. 언제든지 직접 연락을 달라”고 대답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6월 프랑스 방문 시에도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가졌다. 당시 김 여사는 한국 청년 디자이너들의 세계 무대 진출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고 마크롱 여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한국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방안 고려해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