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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릭슨엘지 “네트워크 발전 따라 에너지 사용량 무한 증가…기술 개발로 상승곡선 끊을 것”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2023에서 발표 중인 한네스 엑스트롬 에릭슨엘지 대표이사(CEO). [에릭슨엘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G, 3G, 4G, 5G로 넘어갈 때마다 많은 양의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무한히 증가하는 에너지를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에너지 사용 상승 곡선을 벗어나려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제품들이 필요합니다. 에릭슨은 이러한 기술 개발을 통해 204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려 합니다.”

한네스 엑스트롬 에릭슨엘지 대표이사(CEO)는 15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3에서 에릭슨엘지의 기술 리더십과 에너지 효율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성과 내용을 공유했다. 엑스트롬 CEO는 이 자리에서 에릭슨이 204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단계별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2030년까지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물론 공급망, 생산, 연구개발, 운영시설 등 전 단계에서 에너지 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통신사 전력소모량의 75%가 기지국 망 장비에서 발생한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파기지국의 에너지 소모를 40% 줄이면 탄소배출량을 최대 70%까지 감축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는 2028년 전체 모바일 트래픽은 2017년 대비 4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전무(CTO)는 이를 언급하며 “소비를 줄이는 방법보다는 실리콘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전력소모를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제언했다. 권 전무는 그러면서 “2012년 LTE(4세대 이동통신) 도입 때보다 최신 장비가 160배 빠르다”며 “2016년과 비교하면 최신 장비가 10배의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싱글밴드’ 장비 대신 장비 2~3개를 합친 ‘듀얼밴드’, ‘트리플밴드’ 장비를 도입할 시 에너지 배출을 5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트롬 CEO는 “고객이 요구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5G솔루션을 제공하고 가장 앞선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400여명이 넘는 모바일 기술 엔지니어들이 5G RAN, 5G코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6G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릭슨엘지는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3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및 데모를 선보이며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다뤘다.

특히 국내 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전 세션에서는 네트워크 진화를 주제로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5G 망 진화 방향, 신규 라디오 솔루션, RAN 자동화 플랫폼, 지능형 셀 세이핑 기술, 5G 패킷코어 및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어떻게 국내 통신사가 사용자에게 더 빠르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또 에릭슨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진화와 API 기반 비즈니스를 위한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운영자의 네트워크 수익화에 대한 5G이점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에릭슨의 5G 특화망 솔루션을 통한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안내했다. Ericsson Private 5G (EP5G)를 소개하며 국내외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구축된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또 현장에서 EP5G 공식 파트너사와 직접 컨설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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