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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예스 재팬’에 여행플랫폼 특수
상위 8개 업체, 4월 결제액 1조 육박
엔저 현상에 제주도 보다 日여행 몰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임세준 기자

해외 여행 특히 일본 여행객들이 늘면서 관련 플랫폼들이 엄청난 특수를 맞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월 결제액이 1조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4월) 온라인 해외 여행 및 레저 플랫폼 가운데 상위 8개 업체의 결제 추정 금액만 932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달(5290억원)과 비교해 무려 76%나 상승했다. 전체 플랫폼으로 보면 1조원이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여행 및 레저 플랫폼 야놀자가 발표한 ‘2023년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파크 항공권과 패키지 예약자수가 각각 1171%, 2064% 늘어났다. 야놀자는 해외여행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여행 결제액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난 일본 여행 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을 오간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박 3일 여행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데다, 사상 초유의 엔저 현상으로 제주도 보다도 일본 여행 비용이 더 저렴해지면서 여행객들이 유독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도 일본에 주로 집중돼 있다. 통신사에 따르면 해외여행객 30%가량이 일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 다음으로 베트남, 미국 순으로 로밍 서비스 이용자가 많았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최근 10만원대 일본 항공권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일본 여행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4월 한국인이 많이 결제한 온라인 해외 여행·레저 플랫폼 조사한 결과 1위가 인터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결제한 금액 표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인터파크 결제 추정금액은 2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아고다(2255억원)보다 근소하게 앞선 수준이다. 3위는 에어비앤비(2196억원), 4위는 트립닷컴(1016억원), 5위는 호텔스닷컴(721억원)이었다. 다만 결제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개별 플랫폼이 벌어들인 실제 수익 규모는 결제 추정금액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설명이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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