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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기시다, 정상회담 시작…‘국빈급’ 공식 환영식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16일 일본을 방문한 후 52일 만이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 순으로 진행되며,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를 맞이하고 공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실무 방문’ 형태로 한국을 찾았지만, 공식 환영식은 ‘국빈급’에 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실무방문임에도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열렸고, 예우를 갖추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내 잔디광장에 의장대가 사열했다. 다만, 윤 대통령도 지난 3월 일본 방문 당시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의 사열을 받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직접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현관에서 의장대가 사열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분홍색 투피스 치마 정장에 흰 셔츠를 입었다. 기시다 총리는 검은색 정장에 짙은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옷깃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상징하는 ‘블루 리본’ 배지를 달았다. 유코 여사는 흰색 재킷과 옅은 분홍색 치마를 착용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 내외는 기시다 총리 내외를 맞이하고, 함께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으로 이어진 레드카펫을 따라 이동했다. 잔디광장 내 단상에 나란히 올라선 양국 정상 내외는 단상에 나란히 서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차례로 들은 뒤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양국 주요 참모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대통령실 청사로 입장했다.

기시다 총리는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2층 회담장으로 향했다. 이어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51분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pooh@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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