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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 설립
삼성전자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 개소식
권기섭 고용차관 "타 대기업으로 확산하는 계기될 것"
제과 제조 전 공정 장애인이 담당 "삼성전자 임직원에 간식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3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오른쪽)과 삼성전자 DS 부문 최완우 부사장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삼성전자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 개소식이 30일 경기 용인에서 열렸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경기 용인시에서 개최한 희망별숲 개소식에서 “삼성전자의 ‘희망별숲’의 출범은 앞으로 삼성그룹의 타 계열사 및 다른 대기업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 고용유지와 직업능력개발, 중증장애인 맞춤형 지원 강화 및 관련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담은 ‘제6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엔 권 차관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그리고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용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설립을 지원하고 인증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전국 622개소)은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발달·여성 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터(장애인근로자 1만4000명 근무, 중증 79.6%, 발달 56.7%, 여성 36.8%)로 자리매김해 왔다. 표준사업장은 장애인편의시설이 완비되고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이다. 참여주체에 따라 자회사형(대기업), 컨소시엄형(공공-민간기업 공동)으로 나뉜다. 이날 개소한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2022년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삼성전자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후 12월에 법인이 설립됐다. 이후 공단과 협업해 발달장애인 채용 및 맞춤훈련 실시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 개소했다. ‘희망별숲’은 ‘별숲’에서 장애인들이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꾸어 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고용노동부 제공]

현재 ‘희망별숲’ 근로자 62명 중 장애인은 52명으로 모두 정규직이고 발달장애인이다. 제과 제조 전 공정(성형→오븐→포장)을 장애인들이 담당하며, 이들이 생산한 쿠키 등은 국내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된다. ‘희망별숲’은 연말까지 근로자 150명 규모로 확대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적합직무를 발굴해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용인, 화성지역 거주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별숲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희망별숲 임직원의 자기개발과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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