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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OI] 경기 성남시장, 민주 배국환 34.8% vs 국힘 신상진 54.2%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지역 정치 맹주가 떠난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전은 10여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인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에서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는 54.2%의 지지율로 34.8%의 배국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인 19.4%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재명 전 시장이 대선후보로 나서고, 현직인 은수미 시장이 이런저런 수사와 구설수에 출마를 포기하면서 생긴 지역 정치 공백을 전직 국회의원을 앞세운 국민의힘이 매우는 모습이다.

신 후보는 남성 57.1%, 여성 51.4% 등 성별에서도 큰 차이 없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배 후보는 남성 34.2%, 여성 35.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배 후보가 54.8%의 지지율로 신 후보를 앞섰을 뿐, 그 외 모든 연령층에서는 신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지지율 56.3%의 20대와 73.3%의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신 후보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는 분당구에서 신 후보가 60.6%의 지지율로 30.4%의 신 후보를 크게 앞섰다. 또 중원구에서도 신 후보는 51.3%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였던 수정구에서도 신 후보는 44.3%의 지지율로 42.0%의 배 후보에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강하게 나온 것도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87.7%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서 신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밝힌 응답자 중 배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는 79.6%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일과 25일 경기도 성남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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