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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MBC가 윤석열 구했다”…尹 지지율 반등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페이스북에 “네거티브에 가장 불리한 후보가 용감하게 네거티브에 몰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김건희 녹취록으로) 왜 이미 잊힌 욕설 녹취록을 다시 불러냈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MBC가 김씨의 ‘7시간 녹취록’를 보도한 후 이 후보의 욕설 또한 덩달아 재조명된 현 정치권 상황을 비유한 것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김 씨의 이력 부풀리기 의혹과 이른바 ‘무속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8%, 이 후보 33.8%로 각각 집계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인 10.0%포인트로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2.4%p 올랐고 이 후보는 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과 충청,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요동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전 조사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43.5%)가 이 후보(30.6%)를 두자릿수 이상 격차로 눌렀다.

한 달 전 이 후보가 우세했던 충청 지역과 자영업자들의 민심이 이번에 윤 후보 측으로 확연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른바 ‘이재명 욕설 파일’이 ‘김건희 7시간 통화’보다 대선에 악재라고 여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에 그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가 40.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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