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세종)=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세종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세종시를 명실상부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 국책연구원3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세종시내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등을 약속한 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청와대 제2집무실은 호화스럽고 권위적으로 설치하지 않고, 많은 관료·정치인이 드나들고 소통하는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법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날 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했다"며 "대선 100일을 아두고도 세종을 찾아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 설치를 약속했다. 앞으로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정치 수도 역할을 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미래 전략 산업의 육성도 서두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구 37만명의 세종시가 50만명 이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청년기술창업 빌리지 조성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구축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서울대학교 등 7개 대학에 세종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세종시의 명칭으로 알 수 있듯, 세종시는 특별한 곳"이라며 "우리 국토의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으로, 앞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의사당을 이전하면 정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라며 "여러분들이 부정부패, 위선·무능의 세력을 확실히 심판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고 했다. 또 "제가 무너진 정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것"이라며 "진심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시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