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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건희, 고점 매도시 주가조작 45억 수익”
강득구, 21일 기자회견… 고점매도시 김건희 45억 수익
김건희, 검찰 출석 요구에 ‘나와 무관’… 與 ‘소환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고점에서 매도했을 경우 약 45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내사보고서가 사실이고 주가조작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면, 김건희씨 또한 수십억 원의 차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일 김건희 씨가 2009년 5월 두창섬유로부터 장외매수한 주식 24만8000주(주당 3225원)를 내사보고서 상의 고점인 2011년 3월 30일(주당 8380원)에 팔았다고 가정한다면, 12억 원 이상의 차익을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김건희 씨가 2010년 1월 중순부터 2주간 추가 매집한 57만주(주당 2564원)를 2011년 3월 30일에 팔았다면 약 33억 원의 추가적인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최대 45억원의 이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한번 김건희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는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구인을 통한 수사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만일 검찰이 김건희씨측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면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일 뿐 아니라, 국민의 법감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불공정한 제식구 감싸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최근 김건희씨에게 ‘비공개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씨 측이 변호사를 통해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또 “김건희씨가 검찰의 첫번째 소환 조사 요구에 대해 불응하면서 ‘나는 주가 조작 사건과 무관하다’고 검찰에 설명했다”며 “본인이 전주(錢主) 역할을 하며 주식계좌와 현금 10억원까지 제공했음에도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씨는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가주작을 할 줄 알아야지 하지. 그건 그 사람들이 하는 거지. 난 주가조작을 할 줄을 모른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강 의원은 “김건희 씨가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서는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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