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김기현 “李, 녹취록서 대장동 거짓말 드러나…MBC가 방송해야”
김기현, 19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李, 유동규 전공까지 꿰고 있더니…”
“조해주 사표 반려, 선관위 장악 꼼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데 대해 “이 후보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 이 후보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MBC를 향해서는 이 후보의 통화내용도 방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검증이 목적이라면 MBC는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방송과) 동일 시간·분량으로 방송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자신의 형님과의 통화에서는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고 물으니, ‘음대 때문에 뽑은 거 어떻게 알았어’라고 답변했다”며 “지난 국감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2010년 유동규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임명에서 어떤 지시나 의견을 전달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기억이 안 난다’ 라면서 말을 얼버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동규의 대학 전공까지 다 꿰고 있더니 국감장에서 순식간에 기억력을 잃어버린 것이냐”며 “전 국민이 보는 TV토론에서 거짓말을 했듯 국감장에서도 거짓말을 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금 대장동 핵심 피고인 5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시장의 지시에 따른 지침이라는 증언까지 나왔고, 이재명 후보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이 5년간 7000여건의 문건에 결재를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며 “이 후보가 온갖 거짓말로 빠져나가더라도 몸통이 누구인지 이제 알 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MBC를 향해서도 “MBC는 지난주 제1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의 사적 통화를 방송했는데 반론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번 주 2차로 방송한다고 한다”며 “MBC에 (이 후보 통화) 녹취파일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 세간의 논란을 불식하려면 반론권을 보장하고 형평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3년 임기를 마쳤는데도 사표가 반려돼 비상임 중앙선관위원으로 3년간 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유사 이래 한 번도 없던 폭거”라며 “조해주는 문재인 캠프 특보 출신으로 선관위를 문관위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선관위 장악 시도”라며 “상임위원 임기가 끝난 조해주 위원을 즉시 선관위에서 퇴진시키고 또한 야당 추천 몫인 비상임 선관위원 문상부 후보자에 대한 선출 동의안 처리 절차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1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제가 기획재정부와 여당이 짬짜미 추경 예산, 정치 추경 예산을 짜지 말고 야당과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면담 요청도 했지만, 기재부는 야당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재부가 국민의 목소리, 야당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한다면 12시까지 기다려서 그 뜻을 전달할 것이고 만약 그때까지도 응답이 없이 계속 도망가고 숨을 때에는 우리 당 원내지도부가 직접 오늘 세종청사로 찾아가서 진짜 민생 추경안을 담아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