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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尹 등 두드린 건진법사 예사롭지 않다…어떻게 감히"
"李 15년 지기 친구지만 후보된 뒤 예우"
이재명 후보 '욕설 통화' 공개와 관련해선
"실력 없는 상대가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욕설 통화' 녹취 공개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해 "상대가 준비가 안 되고 실력이 없는 상대는 그 선거를 네거티브로 만들어가서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화 파일을) 공개한 장 변호사는 윤석열 캠프 소속으로 알고 있다. 흘러간 레코드를 틀면서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몰고 가는 하나의 선거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실력 분간을 잘 못 하게 진흙탕 물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라면서 "이미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둘 중에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이미 그건 다 드러난 것 같은데, 그랬을 때 실력 없는 후보 측에서는 쓸 수 있는 방법은 네거티브 전략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욕설 통화' 공개 시점을 두고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이슈에 '물타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김건희 씨) 녹취록 내용이 많고 지금 공개된 것도 이미 상당히 위험 수위에 있는 그런 발언들이지 않느냐"며 "이 부분을 물타기 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의 녹취록을 예상보다 빨리 꺼내들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 통화와 이 후보의 통화의 차이에 대해 "김건희 씨 7시간 녹취파일에 대해서는 법원이 대부분 다 허용을 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은 전체 원본 파일만 공개를 할 수 있다고 법원에서 유권해석을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의원의 언급과 달리 이 후보의 통화 파일에 대한 유권해석은 법원이 아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린 상태다.

안 의원은 윤 후보 캠프의 무속인 논란과 관련 "건진법사'라는 분이 윤석열 후보의 등을 두드리는 그 장면이 있지 않느냐. 그것은 예사롭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 후보라는 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분이고 그만큼 지위가 있는 것이다. 정성호 의원이 이 후보와 35년 동안 형으로 선배로서 지내지만 후보가 된 후로는 등을 두드리지 않고, 오히려 말을 높여준다"며 "저도 이재명 후보하고 15년 지기 친구로 지냈고 그동안은 친구로서 편하게 농담도 하고 됐는데 후보가 된 후부터는 예우를 하고 그에 준하는 권위를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제가 어떻게 감히 후보의 등을 두드리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좀 적절한 해명이 진솔한 해명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왜냐하면 국민들은 최순실 때 한 번 데이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부부가 저렇게 무속인들하고 가까이 지내는 게 자칫하면 이게 과거의 최순실의 그런 트라우마를 연상하면서 불편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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