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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野, ‘윤석열 우세’ 이변 없을 듯…확신할 후보 안보여”
“내년 대선, 서울시장 재보선과 비슷한 맥락으로 예측”
“현재 특정 후보 도와주지 않아…스스로 확신서야 가능”
“與 경선 3차투표 결과, 국민 생각 그동안 변한 것”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놓고 “11월 5일에 어떤 결과나올지 예단하기 힘들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세하지 않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1차, 2차(컷오프) 성향을 보면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일반적 민심이 어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당시에도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거라고 예측 안했다. 결론적으론 커다란 편차로 승리해 내년 대선도 그런 맥락에서 예측 가능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캠프를 도와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현재로썬 특별히 누구를 도와주거나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것을 놓고 “(김 전 실장) 본인이 가고 싶으니까 간 것”이라며 “나하고 특별히 연관시켜서 말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선상황에서 본인이 전면에 나설 시점에 대해서 “스스로 확신을 갖기 전에는 결심할 수 없다”며 “과거에도 여러차례 경험해봤지만, 정치인들이 대개 필요할 땐 엄청나게 약속하지만 상황이 지나면 돌연변이가 되는 경향이 있어 스스로도 대비가 돼야 결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차 경선투표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2배 차이로 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각이 그동안 변했기 때문에 3차 투표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경선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개발 비리를 포함한 여러 사항들이 마지막 경선 단계에서 반영되면서 도덕성 문제나, 경제문제, 글로벌 이슈들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전 부총리는 김 전 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부동산 문제를 일으켰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후보가 대장동) 비리와 연루된 정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은) 국민들이 지도자로서 납득할 수 있을까 우려를 표명했다”며 “(김 전 위원장이)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 리더십에서 도덕성이 기본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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