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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국감전 도지사 사퇴' 요청…이재명 "심사숙고하겠다"(종합)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경기도도지사직 조기 사퇴를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이는 경기도 국정감사(18일·20일) 전에 조속한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이 지사는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국감 후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선회, 금주 내 조기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최고위에서 이 후보를 만나 "이제부터 이 후보는 단순히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면서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사직 사퇴 요구 배경에 대해 "대장동 등 현안과 정책 문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대선 후보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여당 대선후보 선출된 마당에 국감장에 서는 게 맞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 전 사퇴 요구냐'는 질문에 "그렇다.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사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현재까지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당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참작해 판단할 것이다. 결론을 내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의 요청에 대해 "고민을 좀 해보겠다"면서 "도지사의 책임이 있고, 여당 후보의 책임도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데 심사숙고를 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애초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뒤 지사직 사퇴 문제를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사퇴 요청을 하면서 국감 전에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퇴할 경우 그 시점은 금주 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감 전에 사퇴할 경우 '대장동 국감 회피'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변에서는 국감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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