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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대장동 연루 野 더 많아도 정권교체론 우세…與가 변화해야”
9일 민주당 경선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서
"내가 가장 중도확장성 큰 후보" 지지 호소
"지지층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 대변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9일 "민주당을 지지하던 많은 국민들께서 떠나고 있다. 저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들이 변하지 않고 있고, 우리들에게 실망하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당의 변화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이 분노하는 대장동 사태에 야당 쪽 연루자가 더 많은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계시다. 이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지지층의 목소리 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해야 한다. 편협한 낡은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 중도개혁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래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 자신이 대선 후보로 나서야 승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내년 대선에서 우리가 실패할 경우 지금 서울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세훈 시장의 박원순 지우기가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질 반개혁적 역습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 보여드려야 하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소신발언 하다보니 당 안에서는 비판도 받고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국민들께서는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서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해온 사람으로 기억하고, 재벌총수와 불법 공매도 세력, 한유총 기득권 세력들에게 두려움 없이 싸워 온 용기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해주신다"며 "저는 민주당에서 가장 중도확장성이 큰 후보다. 여야 모든 주자들 중에 당 밖에서 7배 8배 지지를 더 받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놓치고 있는 중도층,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집나간 토끼'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1500조원 국부펀드,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는 동시감세 정책, 모병제와 남녀평등 복무제 등 자신이 내놓은 공약을 소개하며 "이런 발상전환의 정책들을 내놓자 일부에서는 박용진이 우파로 전향했다는 억지 비판, 신자유주의 논리아니냐는 낡은 비판도 있었지만 저는 개의치 않았다. 우리는 낡은 정치 문법,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낡은 이념적 접근, 진영논리로 현실을 재단해서는 안된다. 변화무쌍한 현실에 능수능란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로 유능한 진보의 자신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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