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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오늘 기자회견…‘의원직 사퇴’ 입장 표명할 듯
이례적 주말 기자회견…거취 압박 영향 전망
‘郭 제명’ 두고 국힘 ‘내홍’…“자진사퇴” 목소리도
곽상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곽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곽 의원은 앞서 자신의 아들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시행사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하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당초 해당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국민의힘은 곽 의원 아들 논란으로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당내서는 대선을 앞두고 ‘내로남불’ 역풍 차단을 위한 ‘읍참마속’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곽 의원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곽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조치 검토를 시사했으나, 조수진 최고위원 등 당 일각에서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며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곽상도 의원께서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거라는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며 “곽 의원님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을 겨냥해 “앞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조심성 없이 지도부 내에서 경거망동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며 “곽 의원님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을 무슨 의도로 왜 일으켰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의 전격적인 기자회견 예고에 더이상 의원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정치권에서는 주목도 등을 고려해 토요일에는 중요 발표나 기자회견을 잡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51명이 곽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국회 윤리특위 제소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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