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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찬투’ 북상에 제주 한라산 최고 100㎜ 강수
육상 호우·강풍주의보, 해상 태풍·풍랑특보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5∼16일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고 기상청이 12일 밝혔다. 사진은 12일 오전 9시 기준 '찬투' 예상 이동 경로. [연합]

[헤럴드경제] 태풍 '찬투' 간접영향으로 제주에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9m인 강한 태풍이다.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현재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9.4㎜, 서귀포 38㎜, 성산 20㎜, 고산 8.3㎜, 태풍센터 43.5㎜, 한라생태숲 39.5㎜, 강정 39㎜, 남원 35.5㎜, 애월 31.5㎜, 한라산 진달래밭 100㎜, 삼각봉 86㎜, 윗세오름 73.5㎜ 등이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시간당 30∼50㎜, 14일에는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오는 15일까지 최대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16∼17일에도 태풍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5일까지 100∼300㎜, 많은 곳은 500㎜ 이상이다.

해상에도 당분간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7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그 외 제주도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 청주에서 제주로 올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957편 등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8편(출발 4, 도착 4)이 강풍 등 기상 상황으로 인해 결항했다.

바닷길 역시 해상 풍랑특보 발효로 송림블루오션(제주∼추자∼완도), 한일블루나래(제주∼완도), 퀸스타2호(제주∼추자∼우수영)와 가파도·마라도 항로의 여객선 등이 결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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