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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21보다 싼 플립3 사세요” 폴더블폰에 지원금 ‘올인’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갤럭시S21 울트라’ 지원금이 오히려 줄었네?… 신작 ‘갤럭시Z플립3’가 더 싸다!”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가 구형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저렴해졌다. 사전개통날인 24일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지원금이 하향조정되며 실구매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21 울트라’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늘린 바 있다. 당시 실구매가가 60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조정으로 한 달도 채 안 돼 실구매가는 약 120만원이 됐다. 신제품이 출시되자 다시 ‘짠물’ 지원금을 책정, 신형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24일 ‘갤럭시S21 울트라(256GB)’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갤럭시S21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이달 초 통신 3사는 앞다퉈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7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8월 말로 예정됐던 신작 출시 전 구형 모델의 판매 촉진을 위해서였다.

전날까지 ‘갤럭시S21 울트라’에 ▷SK텔레콤 45만~70만원 ▷KT 25만8000~60만원 ▷LG유플러스 33만4000~60만원의 지원금을 싣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SK텔레콤 10만~17만원 ▷KT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23만원으로 지원금이 하향조정됐다.

이로써 ‘갤럭시S21 울트라’의 실구매가는 최저 64만70000원에서 117만600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갤럭시S21 울트라(256GB) 모델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다. 실구매가는 공시지원금 및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고려해 계산했다.

‘갤럭시S21 울트라’ 공시지원금 하향으로 ‘갤럭시S21’ 시리즈 실구매가는 신형 ‘갤럭시Z플립3’보다 올라갔다.

현재 ‘갤럭시S21’ 기본 모델 실구매가는 최저 72만3900원(KT 월 13만원 요금제 기준), ‘갤럭시S21+’ 실구매가는 최저 92만3000원(KT 월 13만원 요금제 기준)이다.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반면 24일 사전개통을 시작한 ‘갤럭시Z플립3’ 실구매가는 최저 54만4700원(KT, LG유플러스 월 13만원 요금제 기준)이다.

갤럭시S21 시리즈 실구매가가 ‘갤럭시Z플립3’를 역전한 건 통신 3사의 신형 판매 유도 전략으로 보인다. 신작 출시 전에는 구형 스마트폰에 높은 지원금을 책정하다가 신작이 출시되면 바로 지원금을 낮춰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로 통신 3사는 ‘갤럭시Z플립3’에 대해 이례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46만9000~58만원 ▷KT 25만8000~70만원 ▷LG유플러스 38만9000~70만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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