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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블+폴더블’…접고 말 수 있는 삼성폰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롤러블이야 폴더블이야?…접고 말 수 있는 삼성폰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접고 펼 수 있는 건 물론 둘둘 말아 넣을 수도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대한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이른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롤러블(마는) 폰이 결합한 형태다. 내년에 삼성전자 첫 롤러블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롤러블폰과 폴더블폰의 특장점을 모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나올지 주목된다.

24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월에 출원한 스마트폰 디자인 관련 특허가 이날 온라인에 공개됐다.

해당 디자인은 갤럭시Z폴드3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만의 하이드어웨이 힌지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이 갤럭시Z폴드3와 꼭 닮았다.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갤럭시Z시리즈 디자인 특허. [렛츠고디지털 캡처]

특이점은 롤러블폰에서나 볼 법한 슬라이딩 시스템이 장착됐단 것이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화면을 확장하면 카메라 시스템 오른 쪽으로 좁고 긴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방식이다. 이를 전면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해 메인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게 렛츠고디지털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 롤러블폰조차 출시되지 않은만큼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의 특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내년께 첫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월에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 전시회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또 같은 달엔 ‘갤럭시Z 롤’과 ‘갤럭시Z 슬라이드’란 상표명을 등록하기도 했다.

[출처=렛츠고디지털]

이달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관련 특허 등을 토대로 유추할 때 삼성전자의 첫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와 이를 지지하는 단단한 판(프레임)이 함께 빠져나오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LG전자, 중국 오포 등이 기존에 공개한 롤러블폰 시제품과는 다른 구동 방식이다. 이들 업체는 기기 내부에 말려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기기 하우징이 같이 움직이는, 화면과 기기 전체가 확장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 한국에 특허를 출원한 후 유럽, 미국 등에 출원한다”며 “특허의 내용이 매우 상세해 삼성전자가 실제로 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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