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네이버 잡겠다”...카카오웹툰 8월 1일 국내 첫선
20년 정통성 자랑 다음웹툰에
카카오엔터 플랫폼 네트워크 결합
박정서 대표 “이야기로 세상 즐겁게...
압도적 기술력·작품성 보여줄 예정”
박정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대표가 ‘이태원 클라쓰’캐릭터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새로운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다음달 1일 국내 출범한다. 네이버웹툰이 국내 웹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페이지뷰 기준),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웹툰을 통해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웹툰’을 8월 1일‘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웹툰은 2002년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한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의 정통성과 제작진이 쌓아올린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계승한다. 동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와 기술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다음웹툰컴퍼니’는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기존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 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될 것이다”라며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신인 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이후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해,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웹 콘텐츠라는 성격에 맞춰 기존 출판 만화에 적용되던 권 단위 판매 방식을 탈피하고,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기존의 ‘포털사이트 무료웹툰’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유료화 웹툰’에 대한 인식이 처음으로 생겨났다고 카카오엔터 측은 설명했다.

다음웹툰은 ‘미생’, ‘어린’, ‘이끼’의 윤태호 작가, ‘순정만화’, ‘아파트’, ‘26년’ 강풀 작가 등 스타작가를 비롯 천 여명에 다다르는 창작진이 거쳐갔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펴낸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네이버는 페이지뷰 추정치 1위, 카카오는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네이버웹툰의 페이지뷰 추정치는 전체의 65.1%(215억뷰)로 압도적인 1위다. 카카오 계열은 총 19.5%를 기록했다.카카오페이지가 15.6%(51억뷰)로 2위, 다음웹툰은 3.9%(12억뷰)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액은 카카오 계열이 더 높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웹툰부문 매출액은 2019년 1028억원으로 네이버웹툰(644억)보다 400억원가량 많다. 웹툰 산업 규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 3799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웹툰 시장은 2018년 4663억원, 2019년 6401억원으로, 매년 20~3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동현 기자

dingd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