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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의료용 로봇’ 산업 활성화 방안 찾는다
- KISTEP 14일 수요포럼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100세 시대’의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의료 서비스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의료서비스 및 정밀의료에 대한 기술적 요구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 의료와 정밀 의료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 로봇의 발전 방향과 산업화를 위한 정부·민간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로봇이 바꾸는 미래 의료 현장’이라는 주제로 제132회 KISTEP 수요포럼을 14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부 참석자 없는 온라인 포럼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주제발표를 맡은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는 국내외 의료 로봇의 기술 발전 양상 등 의료로봇의 미래를 소개하고 의료로봇 개발 및 활용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미래의 의료현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기반의 통합의료체계로 변화할 것이며,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특허 획득, 개발 기간 단축, 의료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임상 인허가, 수가체계의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변순천 KISTEP 정책기획본부장의 진행으로 권동수 KAIST 교수,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장, 송원경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장, 정성현 큐렉소 부사장이 참여한다.

권동수 교수는 수술 로봇은 침습의 최소화, 좁고 굴곡진 수술부위를 위한 유연내시경 활용 등 기존 기술의 난관을 극복하는 독창적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광학·영상 기술, 수술 결과 예측·평가 기술 등의 복합적 활용으로 수술 로봇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최재순 소장은 수술, 재활, 간호 등 의료로봇 활용 영역별로 임상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로봇 도입의 현실과 한계, 가능성을 제시하고, 급여화, 개발 사이클 단축, 임상 저변 확대 등 로봇 도입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송원경 단장은 재활 로봇 연구개발의 경우 중개연구, 임상연계, 시범보급까지 연계를 통한 경험 축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연구목적의 경우 IDE의 면제, 가정 내 활용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하자고 토론한다.

정성현 부사장은 의료 로봇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대상의 임상 전문가 교육 확대, 임상현장 기반의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며 의료 현장 내 로봇 활용에 대한 행위수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정부는 돌봄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을 포함하여 의료 분야에서의 서비스 로봇 역량 강화를 로봇 분야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 의료로봇 기술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길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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