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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 신공항사업 추진 탄력받나… 수혜지로 거제 주목

[헤럴드경제] 김해공항 확장을 통한 신공항 건설 결정으로 일단락됐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국회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연구 용역비 예산을 책정하면서 다시 한번 가덕도 신공항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오던 동남권 신공항건설과 관련한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해외 기관에 연구조사를 의뢰해 김해신공항을 확장이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했음에도 부산, 경남, 경북이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갈등이 일어나자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김해신공항 건설 결정에 대한 재검증을 진행 중이다. 재검증 절차를 통해 김해신공항 건설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면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다시 입지선정 단계로 돌아가게 된다.

여기에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번 가덕도 신공항이 각 정당의 주요 공약으로 떠오르면서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연구용역 예산 책정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여당의 요청으로 가덕도 신공항 검증을 위한 용역 예산 20억원을 정책연구 사업비에 포함했다. 사실상의 연구 용역예산이 포함된 것으로, 국무총리실의 재검증 결과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폐기될 경우 곧바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게다가 야당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당장 직접적인 움직임은 불가능하지만, 언제든 건설 추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대안 후보지 보다 몇 걸음 더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을 비롯해 거제, 창원 등 경남지역도 더욱 더 가까운 거리에서 대규모 국제공항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거제다. 가덕도와는 거가대교로 바로 이어져 있어 부산을 제외하고는 공항과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한 것은 물론,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어 교통 낙후지역에서 단숨에 사통팔달 교통환경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거제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고현항 항만을 재개발하는 ‘빅아일랜드’다.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오는 2023년까지 59만9135㎡의 부지에 주거, 상업, 문화관광, 공원 등의 기능을 갖춘 계획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형판매시설(예정)을 비롯해 마켓스퀘어, 비즈니스스퀘어, 마리나, 크루즈터미널, 컨벤션센터, 공원, 영화관, 아트파크, 공동주택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이제껏 거제에서 볼 수 없던 고품격 도시로서 ‘제2의 마린시티’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호재 덕분에 빠르게 상승 중인 거제의 시장 분위기도 빅아일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거제의 기반산업인 조선업은 중국을 제치고 다시 세계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고, 거제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4년 만의 거제 내 최다 접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전국의 수요가 몰려들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조기 완판까지 성공했다. 거제 부동산 시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지역 기반 산업의 상승세와 탁월한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거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거제 빅아일랜드’는 지난 1차 용지 공급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2차 용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분양 전부터 전국에서 많은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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