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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美증시,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에 지수 등락 엇갈려
다우지수, 0.13% 올라…S&P500·나스닥, 각각 0.46%·1.25% 하락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의 제로금리 유지를 발표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78포인트(0.13%) 상승한 2만8032.3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71 포인트(0.46%) 내린 338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139.85 포인트(1.25%) 떨어진 1만1050.47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이날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까지 다우지수와 S&P 500, 나스닥 지수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S&P 500, 나스닥 지수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동결 입장을 밝힌 후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에 기존 성명을 대거 수정해 기존의 2% 물가 목표 부분을 손봤다. 연준이 지난달 도입하겠다고 밝힌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성명에 반영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활동과 가계지출이 2분기 침체로부터 회복 중이라고 진단하면서 “전체적인 경제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과 관련한 낙관론은 유지됐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경증 환자의 입원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다만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은 주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넉 달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둔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1.1% 증가에도 못 미쳤다. 추가 실업 급여 지원 중단 등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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