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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챔피언’ 대만도 유흥업소發 코로나 비상  
대만 시민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벌금 1만5000대만달러(미화 500달러)를 물린다는 문구가 써있는 지하철 역사 내 간판을 지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대만도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대만은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에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확진자수 증가를 효과적으로 틀어막아 ‘방역 챔피언’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었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이 전날 발표한 확진자 가운데 1명이 북부 지역의 유명 유흥업소 종업원인 걸로 드러났다.

외신은 업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종업원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서도 출근한 걸로 의심된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전날 해외여행력이 있는 60대 여성 등 2명과 대만 내에서 감염된 30대 여성 1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모두 379명(사망 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대만 내 감염자인 30대 여성을 평소 생활이 단순하고 집과 근처에서 활동하는 가정주부라고 했다. 하지만 이 여성의 직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그녀가 보건당국 역학조사에서 자신을 가정주부라고 거짓 진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성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알려지자 관할 타이베이시 위생국은 전날 밤 해당 유흥업소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당국 조사에서는 특히 해당 유흥업소를 포함해 10여곳에 달하는 업소 종사자를 관리해주는 전문업체도 있는 걸로 파악돼 이들 업소가 긴장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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