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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등 보수野, 文대통령 신년사에 "자화자찬 뜬 구름" 비판
한국 “현실인식 고장…뜬구름 소리”
바른미래 “반성 눈 씻고 봐도 없어”
대북정책 비판…“기승전 北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그간 경제 성과를 소개한 후 올해도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다고 한 점을 놓고 ‘뜬 구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용·외교안보 파탄 등 현 분위기를 전혀 알지 못한 ‘자화자찬’이란 것이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심각히 고장난 것 같다”며 “경제가 좋아진다는 등 뜬구름 속 이야기를 하는데, 누구도 이러한 현실 인식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왜곡 통계를 갖고 자화자찬의 꼴불견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며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국민이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리는지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자화자찬은 빠지지 않았지만,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문 대통령의 화려한 말은 추상적 이념일 뿐, 실천 방법이나 개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새로운보수당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올해는 국민의 경제회복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했는데, 결국 ‘퍼주기식 복지’에만 집중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거듭 공정을 강조했지만, 최근 ‘조국 사태’ 등을 볼 때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야권은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도 날을 세웠다. 한국당의 중진 의원은 특히 문 대통령이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뜻을 보인 점을 콕 짚은 후 “설마했는데, 이번에도 ‘기승전 북한’"이라며 “북한의 대외선전매체는 최근에도 문 대통령을 향해 ‘푼수 없는 추태’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또 손을 내밀고 있으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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