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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공연음란 혐의로 징역 1년 구형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 음란행위
“부끄럽고 면목 없어…선처해 달라”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씨가 19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법원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검찰이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씨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19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정병실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정 씨에게 징역 1년 및 취업제한 3년 등을 구형했다.

정 씨는 이날 최후 진술을 통해 “정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참회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다”며 미리 작성해온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며 “병원에서 6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6주 뒤에 또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 몸담았던 농구단과 팬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새로운 직업을 통해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정 씨는 올해 1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8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정 씨는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2015-2016시즌이 끝난 뒤에는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정 씨는 판사가 인정신문을 통해 직업을 묻자 “배송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씨는 올해 7월 언론 보도로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소속팀이 전자랜드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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