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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구명벌 탄 선원들 손흔드는 모습 포착”… 바람 거세 구조 어려움
해양경찰청이 25일 공개한 창진호 구조 현장. 사고 선박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선원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구조를 진행중이다. [사진=해경]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제주 서귀포시 인근에서 문어잡이 조업을 하던 어선(창진호)에서 탈출한 선원 일부가 구명보트에 타고 있는 것을 해경이 확인해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다만 구명보트에 탄 인원이 침몰한 창진호 선원 가운데 몇명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5일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상상태가 안좋아 구조가 쉽지 않다. 선원들이 손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몇명이 (구명보트·구명벌에) 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해경 관계자는 “3000톤급 구조선이 여러척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가 진행중이다. 인근 어선도 출동해서 함께 구조중이다”며 “어선은 침몰된 것 같다. 구명벌이 발견됐고 사람 확인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이 25일 공개한 창진호 구조 현장. 사고 선박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선원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구조를 진행중이다. [사진=해경]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은 모두 14명으로 해경에는 침수되던 선박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주변 어선들로부터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나쁘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3천t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5천t급 함정 등 추가 가용 세력도 현장으로 보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선박은 주변 어선들과 오전 6시 40분까지 교신하였으며, 마지막 교신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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