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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령 530살 감나무에 감 3000개 ‘입이 쩍!’
김영주 씨 소유 국내 최고령 감나무 [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경북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하늘 아래 첫 감나무’ (김영주씨 소유) 고목에 3000여 개의 감이 달려 화제다.

24일 상주시에 따르면 주민들 사이에는 수령이 750여년으로 알려졌으나, 2010년 국립산림과학원은 수령을 530년 정도로 추정했다. 이 감나무는 경상북도에서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견디느라 줄기 가운데가 괴사해 나무가 둘로 갈라져 있지만, 가지마다 경쟁하듯 주홍빛 감들이 달렸다.

수확한 감은 곶감으로 만들어져 전국에 판매되는데 올해는 감이 굵고 품질이 좋아 곶감의 상품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종은 상주 곶감의 재료인 길쭉한 모양의 ‘둥시’로 감나무 밑동에는 고욤나무에 접붙인 형태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소은리 감나무의 수령이 밝혀지면서 국내 최고령의 접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에는 대구시 동구 평광동의 사과나무가 가장 오래된 접목으로 불렸었다.

특히 이 감나무는 조선 시대 예종실록(1468년)에는 상주 곶감을 임금에게 바쳤다는 내용이 실려 있으며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라는 동화책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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