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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취약계층 100가구에 주민 기부로 마련한 선풍기 전달
지난 16일 오후 화곡본동 희망드림단원들에게 처음으로 선풍기를 전달받은 어르신이 선풍기를 보고 행복해 하고 있다. 이 어르신은 “선풍기 목이 부러져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때마침 선풍기를 전해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힘든 사람들에게는 선풍기 한 대 사는 것도 큰 부담인데 여러분 덕분에 올 여름은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게 지낼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제공=강서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여름나기가 힘든 취약계층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착한바람 선풍기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화곡본동 희망드림단과 함께 기부로 마련한 선풍기를 지난 16일부터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부터 지역단체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이달 11일에는 화곡본동 주민센터에서 착한바람 선풍기 마련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펼쳐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화곡본동 희망드림단 한미순 단장은 “동 특성상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고, 특히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지하세대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우리 동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평소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담 활동을 펼치는 동복지플래너를 통해 대상가구를 발굴하는 한편,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복지통장 등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총 100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선풍기 배부는 희망드림단과 함께 복지통장이 해당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 등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선풍기 조립까지 세심히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기부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선풍기가 꼭 필요한 대상가구를 추가로 발굴해 사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를 전해들은 많은 주민들이 선뜻 기부에 참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며 “여름나기가 어려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성된 강서 희망드림단은 지역 내 위기가구 발굴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동시에 이동약자를 위한 강서푸드마켓 나눔꾸러미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수요자의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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