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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다리가 무겁고 붓는다면, 하지정맥류 의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면서 피부밑에 촘촘히 위치한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짙은 보라색, 파란색을 띤 정맥이 마치 꽈배기 모양처럼 구불구불하게 피부 위로 튀어 올라와 확연히 구분되며,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나고 쉽게 피로해지며 욱신거림 등이 밤에만 심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정맥 이상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악화하는 경우도 있으며, 질환을 방치할 경우 피부염, 피부 착색, 피부궤양 등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져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하반신의 정맥 내부 압력을 꾸준히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또 살이 찌면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정 몸무게를 유지해야 하며, 짜거나 매운 염분이 강한 음식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흡연은 혈관 내막을 파괴하고 혈액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평소 다리가 자주 붓거나 무거운 증상이 있고 특히 밤에 저림이나 경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증세가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미용상 콤플렉스로 작용해 큰 심적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평소 저염식의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수면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등 사소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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