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고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회수율이 90%에 육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출시됐다가 두달만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은 전세계 시장에서 360만대 팔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90%를 넘어섰고, 한국에서도 80% 초반대 회수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회수율이 높은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통신사업자, 당국과 협의를 통해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배터리 충전을 0%로, 유럽은 배터리 충전을 30%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차단 조치가 이미 시행됐다.
한편,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항공기 기내 반입 제한이 해제되는 등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갤럭시 노트 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불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브리티시항공, 루프트한자, KLM 등 유럽 주요 항공사는 기내 방송을 중단했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