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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 쾌조…환율상승에 공급가격 상승 덕분. 내년엔 9년 만에 최대 실적 기대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가 원화 약세와 공급가액 상승, 공정개선에 의한 수율 향상 등에 힘입어 4분기에도 쾌조의 실적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달러당 1121원 하던 원달러환율이 11월에만 평균 1165원으로 약 4% 상승한 가운데 43, 49, 55인치 대형 LCD TV(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공급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큰 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43인치 LCD 패널 가격은 9월 중 187달러에서 11월 205달러로, 두 달만에 9.6% 상승했다. 49인치 패널도 같은 기간 188달러에서 212달러로 12.7% 올랐으며 55인치 패널 역시 280달러에서 295달러로 5.3% 상승했다. LCD 패널 가격은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 생산과정의 불량률이 떨어진 것도 4분기 실적 증가 배경 중 하나다. OLED TV(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생산공정 개선에 따른 수율 향상이 수익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 4분기에 7조원대 매출을 회복하고, 7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2000억원, 76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만을 놓고 볼 때 이 같은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 5750억원을 33%나 웃도는 것이다.

앞서 이 회사는 1분기 5조9890억원, 2분기 5조8550억원, 3분기 6조7240억원 등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밑돌았다. 영업이익도 1분기 400억원, 2분기 440억원으로 전년대비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다가 3분기 들어서야 323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내년 실적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에는 2008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LCD 생산능력 보완 및 전환투자 방식의 효율적 투자집행, 중소형 OLED 경쟁력 강화, 일본 및 중국 TV 세트업체로 OLED TV 전략고객 확대 등이 이익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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