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스텀프는 이사회에 편지를 보내 웰스파고 CEO와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모두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2011년부터 고객 몰래 계좌 200만개를 만든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초 1억8500만 달러(약 2085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웰스파고는 스텀프에게 지급된 보상금 4100만 달러(약 462억원)를 환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사퇴하기 얼마 전 스텀프는 의회에 불려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스텀프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존 스텀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 [사진출처=게티이미지] |
결국 사퇴를 결심한 스텀프는 퇴직금도 받지 않고 떠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하지만 웰스파고 주식 등 스텀프가 보유한 자산은 1억3700만 달러(약 1544억원)에 달하는 것을 알려졌다.
향후 웰스파고의 CEO는 최고운영책임자인 티머시 슬론이 맡게 된다. 웰스파고는 이틀 전 티머시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등 최고 경영진을 재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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