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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팻팸족들은 강아지보다 고양이에게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를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품목별 구매단가를 조사한 결과 고양이 전용 제품이 강아지 관련용품 보다 평균 4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전용 간식은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77% 높아 구매단가 차이가 가장 컸다. 강아지 간식을 구매한 고객이 한번에 평균 1만원을 쓴다면, 고양이 간식을 구매하는 고객은 평균 1만7700원을 쓰는 셈이다. 간식뿐만 아니라 일반 사료도 고양이 전용제품이 강아지 전용제품 보다 22% 더 높았다. 위생용품과 패션소품 역시 고양이를 위한 제품들이 강아지 전용 제품 보다 구매단가가 57% 더 높게 조사됐다. 반면, 미용용품(35%)과 집ㆍ장난감(34%)은 강아지 전용 제품이 고양이 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고양이 전용 제품의 경우 모든 품목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신장세도 강아지 용품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기간 고양이 간식은 전년 동기 대비 80%나 늘었다. 고양이 집은 26% 늘었으며, 사료는 22% 증가했다. 고양이를 예쁘고 깨끗하게 키울 수 있는 용품도 잘 팔렸다. 패션용품과 미용용품은 각각 19%, 6% 늘었고, 위생용품도 9% 신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고양이 캐리어가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30배(2940%) 이상 늘어 증가폭이 컸다. 고양이 화장실도 13배(1214%) 늘었으며, 고양이 철장도 11배(1067%)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강아지 관련 제품은 간식이 16%, 사료가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미용용품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에서도 팻팸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옥션은 모바일 전용 반려동물 소통·쇼핑공간인 ‘펫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펫플러스에서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맞게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을 선별해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브랜드별와 품목별 최저가 검색도 가능하다. 특히 양질의 상품판매를 위해 옥션 담당자가 직접 선정한 믿을 수 있는 판매자만 상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배송비 한번으로 묶음배송 해주는 ‘반려동물용품 스마트배송 전용관’도 운영 하고 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1인가구를 중심으로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독립 성향이 강한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족(愛猫族)’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용품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이색제품 등 고양이 전용제품에 대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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