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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업자, 中진출시 콘텐츠 더 고민을”
알빈 리우 티몰글로벌 대표 조언
“中전자상거래 2018년 1200조원”



빠른 경제성장과 인터넷ㆍ모바일 보급의 가속화가 맞물리면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약 5조 위안(한화 약 857조 원)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8년이면 총 거래량이 약 7조 위안(약 120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경간 B2C(기업과 개인 간의 거래)의 성장세는 더욱 무섭다. 현재 약 340억 달러로 추산되는 중국의 국경간 B2C 시장은 2020년에 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한된 시장, 판로확대에 목마른 국내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인 셈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1위인 알리바바가 해외브랜드와 소매업자의 국경간 거래를 위해 만든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의 대표적인 채널 중 하나다. 티몰 글로벌을 활용, 기업들은 중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서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자사의 제품을 판매가능하다.

알리바바그룹과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코엑스에서 ‘티몰글로벌 활용 중국 소비재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통해 국내 브랜드 사업자 및 판매업체들이 티몰 글로벌을 통해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티몰글로벌 관계자들은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중국의 소비트렌드 변화를 잘 이해하고, 어떠한 품목과 콘텐츠로 시장에 진입할 지 고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알빈 리우(Alvin Liu·사진) 알리바바그룹 티몰 글로벌 대표는 “현재 중국의 주소비층은 80~90년대 생이다. 이들 세대들은 인터넷에 익숙해 있는 세대다”며 “SNS라는 소통 도구를 통해서 많은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전자상거래도 앞으로 판매에 있어서 이 새로운 문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빈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상품이 어떻게 하면 (변화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을 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알빈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상품에 관심이 높다는 점도 주목했다. 알빈 대표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제품을 신뢰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며, 제품에 대한 이해도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알빈 대표는 중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사업자들을 향해 “(티몰에서) 처음에 잘 팔렸던 것은 육아용품과 화장품들이지만 다른 품목들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판매자들이 다양한 품목을 관심있게 보면서 입점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국에서 인지도가 높아도 콘텐츠가 다양화 되지 못하면 중국에서 사랑받을 수 없다. (중국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이 좋은지, 제품이 어떤 부분이 좋고 나쁜지도 모두 분석하고 있다”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서는 콘텐츠 개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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