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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향 사태 본격 조사 ①] 정명훈 입국…그가 열 ‘입’ 뭐냐(1보)
-13일 오전 10시께 인천공항 통해 도착

-14일 오전 피고소인 신분 검찰 출석해

-이어 경찰선 항공료 횡령 의혹 등 조사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검찰ㆍ경찰에 각각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 전 감독은 13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 사태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기관의 조사가 시작된다. 정 전 감독이 검찰과 경찰에서 열 ‘입’은 그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정 전 감독이 14일 오전 10시께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명예훼손과 항공료 횡령 등 의혹으로 고소ㆍ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정 전 감독은 14일 오전 10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정 전 감독이 언론인터뷰와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말했다”며 정 전 감독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정 전 감독 역시 박 전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정 전 감독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하는 정명훈 지휘자가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검찰은 정 전 감독의 부인 구 씨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으나 현재 프랑스에 있는 구 씨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전 감독이 15일 출석해 항공료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해 MBC ‘PD수첩’은 정 전 감독이 항공권 전자티켓을 받은 다음 티켓을 취소하는 등 부당하게 항공료를 지급받은 의혹이 있다고 방송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정 전 감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부당하게 지급된 항공료가 있는지 검토했다”며 “정 전 감독에게 일부 사안에 대해 확인할 것이 있어 소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감독 측은 “정 전 감독이 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사건이 잘 마무리돼 8월엔 좋은 연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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