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1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한 원내지도부-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경욱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비대위는 최고위원회를 대신할 임시 지도부 성격으로 전당대회 실무준비 등 통상적인 당무를 담당한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진석(왼쪽) 원내대표가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05.11 |
이와 별도의 기구로 설치되는 당혁신위원회는 전당대회까지 당지도체제와 당권ㆍ대권 분립 문제, 정치개혁안 등 혁신안을 완성한다. 혁신안에 대해서는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전당대회는 9월 정기 국회 이전에 마치는 것으로 했다. 7월말 8월초가 유력하다.
이에 따르면 혁신위는 과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위원장을 맡았던 보수혁신위원회처럼 당 내 특별기구다. 위원장으로는 외부 인물 영입이 유력하다. 인명진 목사를 비롯해 김황식 전국무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조순형ㆍ한화갑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 대변인은 “(당선자 설문조사와 중진회의에서) 언론에서 나온 인물들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혁신위의 전권 보장에 대해서는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에게 혁신위에서 결정한 문제를 다 받아들이도록 하자, 이런 구체적인 방법까지 논의됐지만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혁신위의 활동기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와 관련된 쟁점 혁신안을 전당대회 이전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정치ㆍ정책 개혁 등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활동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비대위+당쇄신 특별기구’는 애초 당 내에서 논쟁됐던 ‘관리형 비대위’와 ‘혁신형 비대위’를 절충한 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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